서아시아 남캅카스에 위치한 국가. 수도는 예레반(Երևան). 옛 소련에 속해있던 나라로, 소련의 15개 구성국들 중 가장 작고 인구도 세 번째로 적은 나라였다. 인구는 약 300만 명이며, 영토 크기는 경상도보다 조금 작다. 지리적으로는 서아시아에 속하지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는 유럽에 가깝기에 동유럽으로 보기도 한다. 공용어는 아르메니아어이다.
원어 국명은 하야스탄('Հայ'աստան, Hayastan). 원래 자기네 나라를 민족영웅인 하이크 나하페트(Հայկ Նահապետ)[3]의 후손임을 자처하여 하이크(Հայկ)의 이름을 따와 하이크('Հայ'ք), 하이(Հայ, Hay)라고 했는데, 여기에 땅을 의미하는 -아스탄(աստան, astan)이 붙어 하야스탄이 된 것. 영어 이름 "아르메니아"는 고대 그리스어식 이름인데, 그리스인들도 페르시아인들이 "아르미나"라고 한 것을 따라한 것이다. 아카드, 바빌로니아 등 페르시아 이전의 고대 문명에서도 "아르미나"와 비슷한 이름들이 발견되는데, 이는 아마도 하이크의 후손 중 한 명인 아람(Արամ, Aram)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르메니아 역사가 '본격적으로' 기록되기 시작한 것이 기원전 8세기이다. 여기다 이집트의 파라오 아무개가 그 지방에 대해 언급했다더라 하는 식의 단편적인 기록까지 더하면 이 지역에 관한 기록은 기원전 17~18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독교를 세계 최초로 공인하여 오늘날까지도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로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동로마 제국의 황제를 두 왕조에 걸쳐 배출도 한 근성 있는 나라. 다만 이리저리 치이는 안습한 기간이 무지무지 길었다. 옛 소련 구성국 간의 모임인 독립국가연합 회원국이고, 더불어 2014년 10월 9일 유라시아 연합에 가입했다.
국 명 | 아르메니아 (Armenia) 1991년 9월 21일 소련으로부터 독립 |
수 도 | 예레반 |
위 치 | 서아시아 남카프카즈 |
면 적 | 29,743㎢ |
인 구 | 3,031,670명 (2017년 기준) |
기 후 | 대륙성 기후이며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온다. |
민 족 | 아르메니아인(97.9%), 쿠르드족(1.3%), 러시아인(0.5%), 우크라이나 및 기타(0.3%) |
언 어 | 아르메니아어 |
종 교 | 아르메니아 사도교회(94.7%), 기타 기독교(2.3%), 야지드교(2%) |
정부형태 | 대통령 중심제 (임기:5년) |
정 체 | 공화제 |
화폐단위 | 드람 (Dram) / 단위표기 AMD |
산업 구조 | 농업(46.2%), 서비스업(38.2%), 제조업(15.6%) |
BC 9세기∼BC 6세기에 민족이 성립된 이후 수백 년 동안 주변 지역에서 발흥한 아시리아·페르시아·알렉산드로스·시리아왕국 등의 지배를 받았다. BC 2세기 경에는 제국을 이루어 수백 년간 로마와 파르티아왕조의 완충국으로서 부분적인 독립을 누렸으며, 4세기 초에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 그후 다시 비잔틴과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으며, 653년 아랍의 지배 하에 들어갔으나 자치가 실질적으로 유지되었다. 11세기 말에 셀주크투르크, 13세기에는 몽골, 15세기에 오스만투르크와 티무르 제국의 지배를 받았다.
동서양의 교역로 상에 위치한 지리적 관계 때문에 16∼18세기 사이에 들어와서는 오스만투르크와 페르시아 제국 간 이권 다툼의 각축장이 되었으며, 특히 1639년에는 터키·이란 간 영토분쟁으로 국토가 양분되었다. 1828년 터키의 점령으로 다수가 제정러시아로 이주하였다. 20세기 초 제1차 세계대전까지 많은 아르메니아인이 국외로 망명·이주하였다. 1917년 제정러시아가 붕괴된 후 조지아(그루지야) 및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반(反)볼셰비키 트랜스캅카스동맹에 참여하였으나 터키군의 위협으로 붕괴하였다.
1918년 5월 독립을 선포하였으나 터키에 일부 영토를 양도하였다. 오스만투르크의 패배 이후 1920년 세르브조약에 의해 독립이 인정되었다. 1922년 12월 조지아,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강제로 트랜스캅카스소비에트 연방사회주의공화국의 일원이 되었으며, 1936년 12월 구소련을 구성하는 연방공화국의 하나가 되었다. 1980년대 후반 구소련의 개방과 개혁정책으로 생태환경, 역사 및 정치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었으며, 1988년 2월 아제르바이잔과 민족문제로 대립하기 시작하였다. 1988년 12월 북부지방에 대지진이 발생하여 2만 5000명이 사망하였다. 1990년 8월 주권 선언에 이어, 1991년 9월 23일 독립을 선언하였다. 1995년 7월부터는 신헌법을 채택하여 대통령중심제를 이루었으며 의회선거를 실시하여 여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으나, 이때의 선거가 부정선거라는 시비로 한동안 정국이 불안정하였다. 1999년 5월 총선을 실시, 야당인 인민당-공화당 연합블록이 승리하였다.